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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루의 일과

요즘 거의 수도승의 생활을 하고 있다. 정해진 루틴을 기계적으로 보내고 있다. 공부한 것들을 이 블로그에 올리고자 했는데, 정리하는게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고 있어서 시간이 매우 빠듯한 요즘엔 포스팅이 어려운 상태다. 그렇다고 공부를 안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github에 정제되지 않은 것들을 덕지덕지 올리고 있다.

1. 기상

아침에 7시 쯤 기상을 한다. 누워서 잠시 잠에서 깬 후에 옆에 놓인 책을 잠깐 읽는다. 일어나서 글루타민 한 잔 타먹고 동네 산책을 나간다. 들어와서 몸 씻고 쌀 씻고 시간 남으면 잠깐 공부를 하고 수업 준비를 한다.

2. 싸피 수업

9시부터 18시까지는 수업을 듣는다. 저번 주까지는 알고리즘 집중 기간이었고, 이번 주부터는 Django 수업을 나가고 있다. flask를 러프하게 해본 적이 있고, SQLD랑 정처기 공부하면서 이것저것 공부한게 있어서 그런가 전보다 이해도가 높아졌다.

이전에는 백엔드, 데이터 엔지니어링 쪽에 관심이 있었는데 요즘엔 그래픽스에 관심이 커서 그런가 프론트엔드 쪽에 흥미가 있다. 그런데 수업 때 간단하게 만드는 웹페이지를 만들 때 화면의 구성 같은 것들을 할 때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게 익숙하지 않은건지 나한테 안 맞는건지 아직은 좀 헷갈린다. 제대로 공부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지 않을까 지금은 생각하고 있다. 적성 판단은 어느정도 배워놓고 판단해야할 문제인 것 같다.

3. 저녁 시간

C++ 공부

6시에 수업이 끝나면 저녁을 먹는다. 저녁을 먹고 잠시 쉬고 C++ 공부를 한다.

원래 정처기 필기 끝나면 실기는 그냥 제끼고 바로 그래픽스, opengl을 팔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C++ 기본기가 부족한 것을 느껴서 요즘 C++ 를 다시 공부 중이다. 기본기가 튼튼해야하니까..라는 생각인데, 마치 수학 때 집합, 명제만 닳도록 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자꾸 쳇바퀴만 도는 것 같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이 단계를 넘어가는 것이 목표다.

싸피 수업은 웹 과정인데, 수업 끝나면 C++ 공부하고, 그래픽스 기웃거리고 있다보니까 아직은 시너지가 없고 따로 놀고, 이도저도 아니고 이게 뭔짓인가 싶을 때가 많다. 하나만 파도 모자란 것인데..

하지만 난 C++도 재밌고 웹도 재밌다. 웹은 사용하는 디바이스가 무엇이든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설치가 없이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그리고 로우 레벨에 가까운 C++도 재밌다. 바로 webgl을 공부할 수도 있는데, 어차피 그런거는 툴일 뿐이니까 기반 지식인 그래픽스 그 자체를 공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그걸 C++로 하든 js로 하든 opengl로 하든, directX로 하든. three.js로 하든 궁극적으로는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python을 공부할 때는 못 느꼈던 기본기가 쌓이는 느낌이 C++ 공부할 때는 들기 때문에, 지금은 이 방식이 조금 비효율적일지라도 이 방식을 당분간은 고수할 생각이다.

운동

저녁 10시쯤 되면 운동을 나간다. 동네 공원에 가서 미국 해병대 턱걸이 루틴을 돌린 후에 중랑천으로 러닝을 간다. 그러고 들어와서 씻고 다시 공부를 시작한다.

복습 및 django 학습

C++ 공부를 마친 후에는 django 복습도 하고, 점프투장고를 위키독스에서 보면서 추가로 공부를 해보고 있다. 이것저것 들이대고 있어서 그런가 전인적(?) 프로그래머가 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런 인간을 어떤 스타트업에서는 필요로하지 않을까 굳게 믿어본다.